대천 - 익산 - 목포 - 광주송정 - 보성 오늘은 대천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보는 날이다. 대천 스파밸리에서 잠을 잤는데 해수욕장까지의 거리는 버스로 30분 거리다. 어제 알게 된 사실은 해수욕장 근처에 찜질방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첫차는 5:...

내일로 5일차

대천 - 익산 - 목포 - 광주송정 - 보성
오늘은 대천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보는 날이다. 대천 스파밸리에서 잠을 잤는데 해수욕장까지의 거리는 버스로 30분 거리다. 어제 알게 된 사실은 해수욕장 근처에 찜질방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첫차는 5:40. 그러나 오늘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첫차는 6시 25분 100번 버스가 출발한다고 한다. 어제 늦게 일어나 일정이 연기되어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기로 마음먹었다. 

4시 40분에 알람을 맞추어놓았지만 2시에 한번 깨고 4시 39분에 알람소리가 나기전 눈이 떠졌다. 목욕과 찜질을 즐긴 후 스파밸리에서 5시 20분에 나왔다. 그리고 출발시간이 6시 25분이라는 것을 보고 근처 PC방에서 1시간을 때웠다. 이곳은 50분에 1,200원이다. 그 후 6시 반쯤 대천역으로 가는 버스 100-1(?)을 타고 대천역으로 왔다. 대천역에서 8시 18분 종점이 익산인 (익산행)열차를 타고 잠을 보충하였다.

아침은 어제 구매한 순흥기지떡으로 대체하였다. 아직까지 떡의 양은 2/4 가 남았다. 너무 많이 먹어 울리기도 하다. 목포에 도착하여 3번을 타서 북항회센터에서 하차하여 낙지를 먹었다. 회센터 근처에는 여러 가게들이 즐비 하는데 대부분은 코스요리를 팔거나 낙지를 비싸게 취급한다. 그래서 회센터의 남태평양수선에서 낙지 소 6마리. 중 2마리 소주 1병해서 39,000원에 먹었다. 주인분이 인심이 좋으셔서 크기 중 2마리에 18,000원 15,0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낙지 날것(호롱)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매우 먹기가 까다로웠다. 중 크기의 낙지를 먹다가 낙지의 발판이 입안 살쪽에 붙어서 죽음의 경계를 경험하였다. 아직까지 아프다. 주인아주머니께서는 낙지를 잘 먹는 고수들은 낙지를 나뭇가지에 꼽은 후, 머리부터 차근차근 먹고 다리는 찢어서 먹는다고 한다. 다음에 고수의 방법을 사용해보기로 하고 회센터를 나왔다. 그 후 입구를 나오면 근처 등대/풍차가 보인다. 그곳에 가면 왼편에 자장면 번호가 적인 돌이 보이는데 9000원에 자장면 2인분을 먹었다. 여름에 그곳까지 간다면 누구든 피곤함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자장면을 먹고 무거운 배를 이끌고 하차한 정거장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3번 버스를 타고 목포역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4시 50분 광주송정행을 타고 여행길에 올랐다. 확실히 자장면에 낙지까지 먹으니 포만감으로 잠이 잘 온다. 개인적으로 배가 부르면 모든 힘이 빠지고, 잠을 자는 경향이 있다.

광주송정에서 보성 가는 기차는 7시 반경에 있고, 기차도 2~3개가 끝이다. 그러므로 광주송정에 빨리 도착해도 최대 3시간 최소 2시간은 기다리므로 충분히 목포에서 이곳저곳 둘러본 다음 광주송정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2시간의 공백이 남으므로 1.5km 거리에 있는 PC방을 갈건 지역 내의 카페에서 두 시간을 보낼지 선택하면 된다. 우리들은 너무 배가 불러 두 시간을 역 내 의자에 앉아서 장작 2시간을 보냈다. 2시간 후, 보성행 기차에 승차하여 1시간을 기차에서 보냈다. 5일차에 접어드니 기차에서 잠을 자도 몸이 편하지가 않다. 

추측컨대, 코레일은 여행자가 며칠째 되는 날이 가장 피곤할지 실험을 하고 5일.7일 권을 판매를 시작했을 것이다. 

보성에 도착했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듯이 보성에는 보성삼베황토참숯찜질방 밖에 없고 택시로 보성역에서 기본금액만 받는다고 한다. 주위의 여관 숙박금액을 찾아보니 1인 30,000원이라고 한다. 우리 같은 내일로 에게는 말도 안 되는 금액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1. 다음날 대한다원을 가야하기에 보성역 근처에서 잠을 자야한다. 만일 찜질방에서 잠을 잘 경우 택시비가 8,000원 이상이다.
2. 여관에서 잘 경우 예산이 상당히 깨지므로 일단 최하위 우선순위에 둔다.




이런 이유로 주위 교회에서 숙박이 되는지 문의해보기로 했고 주위 교회는 두 곳이다. 복불복이라는 생각으로 A 교회에 가니 자신이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안 된다고 한다. 교회가 크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이유로 친구에게 설득해가며 10분 거리의 B 교회로 왔다. 다행히 예배를 하고 있었다. 이로서 우리들이 이곳에 머물 수 있는 확률은 증가했다. 큰 교회를 가보지 않아서 그런지 교회가 미로와 같다. 예배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교회에 전화를 하여 현 사정을 말하고 숙박이 가능한지 공손히 여쭈어보니 담임목사님께 물어본다고 하였다. 잠시 후 다시 전화가 걸러와 가능하고 하셨고, 우리들은 여관 대신 교회에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친구는 나에게 여행을 가면 자신이 절대 못할 행동을 내가 하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이로서 여행을 할 때 알아야 될 것이 하나 더 늘었다. 상황이 절박하다면 어떤 방식이라도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한다. 고작 하룻밤 묵기위해 1인 30,000원을 낼 수 없다. 개인적으로 행동하면 자신이 판단하면 되겠지만, 동반여행을 하면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곳에 샤워기가 설치되어있어 샤워는 끝냈다. 오늘도 보성 내 교회에서의 하루가 지나간다. 내일은 5시에 일어나 6시 버스를 타고 대한다원에 간다.

참고로.. 대천 해수욕장 근처에도 찜질방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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