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오늘은 Garett's going away/birthday party이며 밤 10시에 시작한다고 한다. 예전에 Micheal의 송별식에 간적이 있다.  Micheal은 영어 학원의 선생이었고 사교성이 매우 좋았...

두려움.






두려움.


오늘은 Garett's going away/birthday party이며 밤 10시에 시작한다고 한다.

예전에 Micheal의 송별식에 간적이 있다. 

Micheal은 영어 학원의 선생이었고 사교성이 매우 좋았다.

그 덕에 국적불문하고 친구가 많았다.

송별식에 가니 '나'만 제외하고 다 외국인이었다.

그 때를 돌이켜보면 내가 한창 토익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였다.

전공에 상관없이 영어 라는 언어에 매우 관심이 있었고 영어에 자신감이 조금 붙어있는 상태 였다.

송별식에는 Micheal을 제외하여 10명 정도가 있었다. 먹을거리는 Garett 이 모두 샀었다.

잠시후 Micheal 이 오자 본격적인 송별식이 시작하였다. 

사실 이름만 송별식이지 하는 것은 모여서 담화하는 거였다.

송별식이 진행되면서 각자 가져온 이야기나 시를 낭독하며 분위기를 올렸고 나 역시 시를 낭독하였다.

시 낭독 후 몇 마디하고 그 이후로는 가만히 있었다. 사실 가만히 있었다 라는 표현보다는 그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됬는데 확실히 나에게는 어려웠다. 흔히 토익 필수 단어 및 숙어는 그들의 대화에서 찾을수 없었다. 모든 문장은 나에게 생소하였다. 모임이 끝나고 나니 나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겠다. 

영어 라는 언어를 어릴적 사는 곳 근처 GnB 어학원에서 처음 배웠고 줄곧 팝송이나 영화를 보면서 배웠다.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과거 Micheal의 송별식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영어를 공부했다.
그리고 오늘 Garett의 송별식이자 생일인데 나는 '두려움' 때문에 가지 못했다.
모임에 가면 몇마디 하다가 또 가만히 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임에 가서 몇마디를 하거나 안하거나 는 중요하지 않았다. 
모임의 참석에 의의를 두므로.

두려움 이라는 감정이 참 무섭다.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일이 일어나면 내 안에
잠들었던 두려움 이라는 감정이 다시 나오니까.

영화 속 대사 중에 이런말이 있다.
두려움. 두려움은 직시 하면 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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