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8 내가 처음 ToastMaster에 가입한 날짜이다. 클럽에 들어가기전 전공과목은 아니었으나, 전공과목 만큼이나 크나큰 흥미를 가지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좋은 표현이나 단어를 외우곤 하였다. 내가 50/50 이라는 영화를 반복시청...

Toast Master

20140108
내가 처음 ToastMaster에 가입한 날짜이다.

클럽에 들어가기전 전공과목은 아니었으나, 전공과목 만큼이나 크나큰 흥미를 가지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좋은 표현이나 단어를 외우곤 하였다. 내가 50/50 이라는 영화를 반복시청하며 자막을 통달하던 시절 외국인을 만나면 예전에 외웠던 문장이나 단어를 쓰며 매우 유창하게 할것으로 기대하였다. 

나는 항상 영어 관련 클럽이나 모임을 찾아다녔고 예전에는 기회가 되어 대학교 내의 외국인 교수님과 홈스테이(학교 근처)를 하며 영어를 배웠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전공수업 및 과제와 영어공부를 동시에 했었으니 결과가 좋지 않았던것은 당연한 결과였을수 있다. 약 6개월 정도 홈스테이를 하였는데 1달정도는 외국인 교수와 영어수업을 조금씩 했었으나 2달째되는 달부터 평일에는 항상 학교를 오고 가고를 반복하였고 주말에는 집을 가는 식의 생활이 반복되었다. 그러면서 홈스테이라는 면목하에 하는 영어공부는 차츰 없어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각자의 일을 하며 6개월이 지났다. 그 후 전공과목 공부에 열중하였고 영어 공부는 리스닝 밖에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올해 들어서 나에게 가장 큰 일이자 영어에 대한 터닝 포인트가 된 일은 당연히 ToastMaster에 가입한 일이다. 내가 ToastMaster에 가입한 것도 정말 우연처럼 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나는 작년 여름부터 자전거를 전공공부보다 밥을 먹는 것보다 열심히 탔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자전거 동아리에 가입하게 됬는데 그 중 한명의 회원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걸어서 1시간 거리의 동네로 최근에 이사왔고 자전거를 타며 친구를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Language Exchange meeting를 같이 하자며 제안하였고, 주마다 만나서 언어교류를 하였다. 또한 ToastMaster를 내가 사는 지역에 개설하였다고 영어 스피킹에 관심이 있으면 들어오라고 하였다. 내가 Toast Master에 발을 디뎠을때 부터 영어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졌던 같다.

내가 처음 Toast Master에서 영어로 스피치를 했을때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긴장하여, 땀이 내가 쓰고 있던 안경에 김이 서릴 정도로 얼굴부터 줄줄흘러 발표를 끝마칠 때쯤이면 몇방울의 땀이 바닥에 떨어졌었다. 당연한 결과이었던 것 같다. 몇십년간 살면서 외국은 한번도 간적이 없을 뿐더러, 외국인과 직접적으로 만나며 영어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내가 두번째 스피치를 했을때 연습을 1주일정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땀이 줄줄 흘렀다. 그리고 오늘 세번째 스피치를 하였다. 오늘은 아주 조금 떨렸지만 안경이 김이 서리지도 않고 땀도 나지 않았다. 신기한 것은 하루정도 연습하여 오늘 발표했는데 영어의 문장을 말할때마다 왠지 모를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런것은 요즘말로는 근거없는 자신감이라고 써야 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Eye contact도 예전과 달리 많이 향상된것 같고, 주위를 둘러보며 발표하며 동시에 제스처와 약간의 스피드를 조절하는 능력도 많이 발전된것 같다. 

항상 ToastMaster를 시작할때마다 녹음을 하는데 이번에 녹음한 파일을 들어보니 내 자신이 생각하기로 예전과 달리 자신감과 발표하는 기술이 많이 향상된것 같다. 그리고 모든 문장을 말할때 '아' 를 연발하였는데 이점도 없어진 것 같다. (예를 들어 I can speak english 라는 문장을 말할때 항상 'I can 아 speak 아 english' 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발표를 할때 시간이 촉박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서둘러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이점을 보완한다면, 다음 스피치에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스피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0 개의 댓글: